초막은 따가운 햇빛이나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풀집이나 나뭇가지 등으로 지붕을 이은 작은 임시처소를 말합니다. 일명 '초가' 성경에서는 초막절을 기념하는 임시 거처로서 초막이 언급하는데 초막절이 되면 가옥의 지붕이나 집 근처에 초막을 지어놓고 거기에 들어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였습니다.
초막절 (Feast of booths)
유대력 7월(디스리월, 태양력 9~10월) 15일부터 1주간 지킨 절기. 유대의 3대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시기는 양력으로 추분에 가까운 시기였습니다. 이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은 각 가정의 지붕 꼭대기나 광야 또는 밭에 장막(초막)을 짓고 1주간 기거하며 절기를 지켰습니다. 그래서 '장막절'이라고도 불립니다. 또 장막을 풀과 나뭇가지로 지었다고 하여 '초막절'이라고도 합니다(레 23:40-43). 이렇게 장막을 짓고 거기에 머물면서 절기를 지킨 것은 40년 광야 생활 동안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초막절은 시기상 수확한 소산물들을 곳간에 저장한 뒤에 지켜졌기 때문에 '수장절'이라고도 불렸습니다(출 23:16; 34:22). 이 절기는 앞의 초실절이나 칠칠절 다음에 오는 한 해의 마지막 추수감사절이었기 때문에 다른 절기에 비해 축일 규모가 크고 성대하였습니다(슥 14:16,18)
초막절 풍습
유대인들의 구전 율법인 미쉬나에는 초막절을 지키는 풍습이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초막절이 되면 이스라엘 남자들은 예루살렘 성 인근에 1주일 동안 기거할 초막을 지었습니다. 여자나 아이들은 초막에 기거하는 것이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초막은 종려나무, 버드나무, 도금양의 가지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가지는 초막 장식에 사용됩니다. 또한 매일 *할렐 시편 (시 113:118)을 부르며 118편 25절의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구절이 나올 때는 이 가지들을 흔들며 하나님의 구원을 사모하였습니다. 이 기간에는 매일 특별한 세가지의 의식을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할렐은 아래 [할렐루야 링크]를 참고하세요.
1) 매일 아침에는 하나님께 물을 헌납하는 의식이 행해집니다.
특히 절기 첫날 아침에는 나팔 소리와 함꼐 제사장 무리가 실로암 못에 가서 성대한 의식 속에 일주일 동안 물을 길었습니다. 그동안 순례자들은 할렐 찬송을 부르고 제사장 행렬이 물을 길어와 제단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순례자들은 손에 종려나무와 버드나무 가지를 흔들며 "우리를 구원하소서."라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후 제사장은 제단에서 두 개의 은그릇에 물과 포도주를 담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이렇게 물을 바치는 의식은 절기 내내 매일 반복되었고, 마지막 7일째는 제사장 일행이 제단을 일곱 바퀴 돕니다. 이때 순례자들은 절기를 마감한 다는 뜻에서 버드나무 가지로 땅을 두드립니다.
2) 두번째 행사는 밤에 이뤄졌습니다.
제사장은 일곱 개의 가지를 가진 4개의 큰 촛불에 불을 밝혔고 참석자들은 이 불빛아래서 춤을 추었습니다. 이때 레위인들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시 120-134편)를 부릅니다. 또 참석자들은 성전 내 이스라엘 사람의 뜰에서 여인의 뜰로 내려가면서 열다섯 계단마다 한 편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의식은 거의 밤새도록 계속됩니다.
3) 세번째 행사는 이른 새벽 해가 뜨는 시간에 이뤄졌습니다.
제사장들이 성전 문으로 가서 태양을 등지고 서쪽의 성전을 바라보며 "우리 조상은 동쪽을 보며 태양을 숭배했지만 우리는 성전을 바라보며 주를 경배하나이다."라고 장엄하게 외쳤다고 합니다.
이렇게 1주일 동안 매일 행해졌고 8일째는 대성회를 가졌습니다. 이때도 역시 할렐이 불렸습니다. 그리고 9일째 곧 민간력인 신년에 한 해의 율법낭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을 '심하트 토라'(율법의 기쁨)이라 불렀습니다.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
'성경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추절(Feastof Harvest) (1) | 2023.02.02 |
---|---|
초실절(Feast of the first fruits) (0) | 2023.02.02 |
할렐루야(Hallelujah) (0) | 2023.02.02 |
로뎀나무(broom tree, juniper) (0) | 2023.01.30 |
돌이키다 (0) | 2023.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