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문화

향유, 향기름(perfume)

매일같은하루 2023. 3. 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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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기름, 또는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화장용 기름을 말한다. 향수라고도 한다. 향유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는 성전용으로만 사용하는 관유 만드는 법이 율법에 소개되었는데(출 30:22-28) 이것에 유추해서 개인 용도로 쓰는 향유 제조법을 추정해 볼 수 있다.

향유, 향기름(perfume)

전문적인 향유 제조 기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이고, 감람유(올리브)가 향유의 기본 재료로 사용되었다는 것 정도는 짐작할 수 있다. 향유는 종교적인 목적으로(성전전용관유)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세속적으로, 개인적으로 몸단장을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특히, 덥고 건조한 지방에서 몸의 냄새를 제거할 목적으로, 혹은 목욕이 자유롭지 못하여 건조해진 피부가 마찰이나 자극으로 인해 상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몸을 단장하기 위해 머리나 피부에 향로를 섞은 기름을 발랐으며, 때로는 의료용으로 향기 나는 연고에 향유를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상대방의 몸에 향유를 붓는 일은 상대방을 향한 사랑과 존경과 헌신의 표시였다. 특히, 기름을 몸(머리)에 붓는 행위는(머리에 향유를 부으면 머리에서 점차 얼굴과 옷으로 향유가 타고 흘러내려 몸 전체에 향기가 번져나간다, 시 133:2)  유대 사회에 귀한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왕이나 선지자, 제사장 등 거룩한 직분을 세울 때에 몸에 기름을 붓거나 바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장례의 한 절차로서 시신의 몸에 향기나는 기름을 발라 급격한 부패를 줄이고 또 시신이 썩을 때 나는 악취를 감소시키기도 했다. 참고로, 향유를 사용하다가 중지하는 것은 그가 슬픔의 때를 맞았음을 표시한다.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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