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장은 예수님의 공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장 1-12절의 핵심이 되는 내용은 두 가지로 압축합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고, 두 번째는 예수님의 사역에 우리가 초대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로서 예수님의 사역에 초대된 우리라는 관점으로 봅니다.
요한복음 2장 1~11절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 지금 이곳은 예수님과 마리아와 제자들이 초대된 혼인잔치입니다.
혼인잔치는 하나님이 짝지어준 두 사람을 위해 모두가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도 이 혼인잔치에 초대되셨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하는 자리에 모든 이를 초대하셨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① 첫사역을 축복사역으로 시작하셨다는 의미이고, ② 하나님의 사역이 장치 이루어질 천국잔치에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시겠다는 의미도 가집니다. ③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는 이 혼인잔치를 계기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 되심을 그리고 우리의 전능자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 우연잖게도 풍성해야 할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너무도 쉽게 떨어졌습니다.
여기서의 포도주는 포도즙이 아니라, 취하는 포도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되는 것은 물이 부족한 팔레스타인에 있어서 포도주는 취하기 위하여 마시는 술이 아니라,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수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먼저 알아둬야 합니다. 그러자,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알고 마리아는 이상하게도 함께 손님으로 온 예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예수님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손님으로 온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이렇게 말한 것은 이 축복된 자리가 계속 축복된 자리가 되길 바랬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는 4절에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 우리가 요즘 자주 쓰는 말 중에, 어머니를 김여사, 박여사라고 부를 때가 있습니다.
‘여사’라는 말이 한여인을 사회적으로 높여부르는 존칭어이지만, 우리가 쓰는 말은 약간의 비아냥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차량 앞을 무자비로 다니시는 여자분에게, 어이구 김여사!!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처럼, 이 대화를 언뜻보면 어머니의 말에 대꾸하는 무례한 아들로 보입니다. 어머니!라고 말하지 않고, 여자여!라고 말한 것 때문이고,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라고 하는 부분 때문입니다.
성경 원문에 ‘여자여’라고 하는 ‘귀나이’라는 단어는 무례한 용어가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방을 아주 존경하는 표현이지만, 한글로 그 의미를 다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하는 표현은 포도주가 떨어진 것이 나와 당신이 지금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때가 아니라는 것이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사람들이 필요한 곳에 아무 때나 사용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죄에서의 구원자로 오셨는데, 마리아는 사람들의 먹고 마시는 일에까지 예수님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경계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엡 1:11-12)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이 곳 가나의 사역가운데 보여주기로 계획하신 것은 이들이 먹고 마심의 구원이 아니라, 사랑하는 백성들을 저들의 죄에서 구원하시기로 한 사역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이 진정 영광 받아야 할 일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획하신 뜻대로 예수님께서는 하인들에게 유대인의 정결예식을 위해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개에 “물을 채우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예수님은 혼인잔치에 모인 이들에게 정결의식을 시작하십니다.
하인들은 한통에 약 40리터가 들어가는 물을 두세 통씩 한 항아리에 부어야 됩니다. 6개를 만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랬더니 하인들이 말씀대로 항아리를 입구까지 꽉 채웁니다. 이렇게 입구까지 채운 이유는 그 안에 어떤 불순물로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물’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아니하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주라”명령합니다. 여기서 연회장은 손님으로 온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집주인도 아닙니다. 연회장은 손님들에게 먹일 것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음식이 나올때에는 연회장을 거쳐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져다 주었더니 9절에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고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라고 주인을 칭찬하였습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연회장의 능력은 이 물의 출처가 주인에게서 났다는 것을 확신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인들은 그것을 알았습니다. 이 물의 출처는 확실히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F 아모스 9:14절에 이렇게 예언하셨습니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로 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저희가 황무한 성읍을 건축하고 거하며 포도원들을 심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메시야로 오실 때 포도주가 넘쳐나는 잔치를 베푸실 것이 약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이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아직 주님의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저 예수님이 지금 우리에게 베푸신 것은 ① 하나님의 영광이요 ② 하나님의 축복이요. ③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하인들은 예수님께서 기적을 이루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이지 않았던 포도의 색깔의 보였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들을 연회장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의 중요한 점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때 살아계신 하나님의 기적을 반드시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믿으시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축복된 자리에서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에 의지하고, 말씀에 따라 사는 우리 모두가 될 때 온전한 축복을 보게 된다는 것을 믿으시고, 오늘 하루도 삶속에 예수님을 경험하시길 축원합니다.
'신약말씀연재 > 요한복음(JOH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말씀] 요한복음 2장 23~25절 (0) | 2022.12.27 |
---|---|
[하루말씀] 요한복음 2장 13~22절 (0) | 2022.12.27 |
[하루말씀] 요한복음 2장 1~11절 (0) | 2022.12.26 |
[하루말씀 ] 요한복음 1장 43-51절 (0) | 2022.12.26 |
[하루말씀 ] 요한복음 1장 35~42절 (0) | 2022.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