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견자(seer), 선지자(prophets) 차이 비교

선견자(seer), 선지자(prophets) 차이, 선지자가 계시(하나님의 뜻)를 백성에게 선포하는 자라면 선견자는 계시를 받아 앞날을 내다보며 분별하는 능력을 가진 자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직무에 있어서는 둘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다. 선지자 사무엘은 자기 자신을 선견자라고 했다. 

 

선견자(seer), 선지자(prophets) 차이 비교

 

선견자(seer)

꿈이나 환상을 통해 앞일을 내다보는 식견이나 능력을 가진자. 히브리어로는 '호제', '로에'가 있는데, 둘 다 보다, 응시하다는 뜻으로, 보는 자(seer) 곧 '꿈이나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자기 자신을 선견자로 부른 선지자 사무엘뿐만 아니라, 다윗이 쫓길 때부터 왕좌에 즉위하여 통치 말년에 이르기까지 정치, 종교 전반에 걸쳐 조언한 '갓'도 선견자라고 불렸다(대상 21:9). 선견자는 1)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전파하고 가르치며 2)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직언하고 3) 지도자를 세워 기름을 부으며 4) 왕의 행적을 족보에 기록하는 일을 했다. 성경에서 선견자로 불린 자로는 사무엘, 갓, 잇도, 예후, 아삽, 헤만, 사독, 하나니, 여두둔, 아모스 등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통일 왕국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선지자(prophets)

선지자란 히브리어로 나비인데 선포하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로 주의 뜻을 백성에게 전달하는 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주로 꿈, 환상 혹은 직접적인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받았다. 따라서 구약의 선지자들은 하난미의 뜻을 해석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준 실제적인 말씀을 선포하였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선포하는 것이 핵심 사역이다. 그들의 직무에는 예언과 선견의 두 단면이 있는데,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을 받게 백성에게 예언하는 것과 이상이나 신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견자로 나뉘었다. 한편 시대를 막론하고 거짓 선지자들도 많아서 언제나 경계가 요구되었다(렘 28:1). 

모세를 탁월한 선지자로 보지만(신 18:18), 선지자 직분은 실제적으로 사무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가운데 궁중에 거하며 통치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예언 활동을 한 사람을 가리켜 일명 '궁정 선지자'라 부른다. 사무엘, 나단, 갓이 다윗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 자신의 예언내용을 책으로 남긴 선지자들도 많은데 흔히 문서선지자로 불린다. 이들은 주로 B.C. 8-6세기에 활동했다. 

 

신약시대 선지자 

신약에서도 예언의 특징과 형태, 사역을 통해 구약의 선지자들과 같은 사명을 감당한 자들이 있었다. 선지자 가운데 마지막 선지자는 세레 요한으로 보지만, 이외에도 사도 바울의 체포를 예언한 신약의 아가보 선지자(행 21:10)나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사도 요한을 비롯한 신약의 여러 사도들도 구약의 선지자와 같은 임무를 감당했다. 물론 선지자 중의 참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초대 교회 이후 교회에서 선지자 책무는 사라졌다. 즉, 초대 교회 이후 성경이 정경으로 확립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가 명확하게 되면서 선지자란 직책이 교회 직제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시대별 선지자 정리

1. 분열 왕국 이전  : 아브라함, 모세, 아론, 미리암, 70인 장로, 엘닷과 메닷, 드보라, 사무엘, 사울, 다윗, 갓, 나단, 아히야, 잇도
2. (분열왕국) 남유다 : 잇도, 스마야, 아사랴, 하나니, 예후, 야하시엘, 엘리에셀, 스가랴, 요엘, 미가, 나훔, 하박국, 여두둔, 훌다, 스바냐, 예레미야
3. (분열왕국) 북이스라엘 : 아히야, 예후, 엘리야, 미가야, 엘리사, 호세아, 아모스, 요나, 오뎃
4. 바벨론 포로기  : 에스겔, 오바댜, 예레미야, 다니엘
5. 포로귀환 후  : 학개, 스가랴, 말라기
6. 신약성경의 선지자 : 예수 그리스도, 안나, 세례요한, 아가보, 바나바, 구레네사람 루기오, 마나엔, 바울,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 유다, 실라, 빌립의 네 딸.

출처 : 성경문화배경사전